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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10 <이코노믹리뷰> [미래경영, 지성집단에 있다]집단지성 활용법


●삼성을 어떻게 최일류 기업으로 키우지?

●‘위지아’ 집단지성에게 물어봐

기 업이 집단지성을 활용하기 위해선 그 전에 결정해야 할 사항들이 몇 가지 있다. 어떤 제품 혹은 서비스에 집단지성을 활용할 것인지, 어느 단계에서 활용할 것인지, 어느 정도 활용할 것인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다시 말해 활용 여부의 결정, 활용 부문의 결정, 활용 정도의 결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확한 미래 시장 전망도 가능

금 융 분야에서는 집단지성이 이미 정확한 미래 예측을 하고 있다. 선물 시장의 경우 다수의 참여자들은 그들 신념을 근거로 미래 가격을 예측한다. 그런데 이 예측 가격은 소수 전문가가의 주관에 의해 결정되는 예측 가격보다 훨씬 정확하다.

미국 의 인트레이드 사는 2004년 미국 대선에서 어느 후보가 몇%의 지지율로 선거에서 이길 것인지를 50개 주 모두에서 정확히 예측했다. 소수의 전문가가 복잡한 계산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가 아니다. 다수의 참여자가 인트레이드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정확하게 표명함으로써 정확한 예측을 해낸 것이다.

예측 대상을 정치가 아닌 경제로 바꾼다고 해서 집단지성의 예측력이 약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로 ‘이슈플레이’에서는 지난 4월 초에 ‘4월 증시 1800선 회복 가능할까?’라는 예측을 진행했는데 참여자의 50%가 ‘회복가능하다’는 예측을 내놓았고, 36%가 ‘1700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결과는 다수의 예측이 맞았다. 코스피 지수는 4월 21일 처음으로 1800선에 턱걸이 한 후로 며칠 동안 1800포인트를 오르락내리락 했지만 25일 이후로는 한번도 1800선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국 내의 예측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집단지성이 보다 활성화된다면 대형여론조사기관이나 전문가들에 의존하지 않고도 미래 시장 전망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적은 컨설팅 비용으로 큰 효과 기대

‘위 지아’에는 ‘삼성이 세계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 해야 할 일’이라는 차트가 있다. 아직 2단계 진행 중인 이 차트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얻은 답은 ‘편법 증여 금지’다. ‘광우병 소 여부 탐독기 개발’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그 다음 순위에 랭크돼 있다.

회원들은 삼성이 편법 증여를 금지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하진 않는다. 이는 초기 단계의 한계로 보아도 무방할 듯하다. 외국에서는 이미 집단지성을 활용한 기업 컨설팅이 실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집단지성을 활용한 기업 컨설팅의 최대 장점은 전문 컨설팅그룹에 비해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는 점이다. 싼 게 비지떡이라고 값이 싼 만큼 컨설팅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

전문가들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외국에서는 우리 돈으로 3000만원에서 1억 정도의 비용만 있으면 집단지성으로부터 매우 전문적이고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위 지아’에는 집단지성을 자신의 벤처기업 경영을 위해 적극 활용하는 CEO들도 많다. 그들은 ‘벤처기업이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큰 주제부터 ‘벤처가가 투자받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라는 실용적인 주제들에 대한 경영 해법도 집단지성에게 묻고 있다. ‘벤처회사 사무실에 걸려있어야 할 글귀’라는 매우 세부적인 사항들도 다수의 추천을 기다리고 있다.

아웃소싱에서 크라우드소싱으로

소 비자들은 진화하고 있다. 현대의 소비자들은 기업이 출시한 상품을 일방적으로 소비하는 차원이 아니라 기업과 공동의 자원을 나눠 쓰고 제품 생산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고객들을 기업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이라고 한다. 많은 기업들은 이미 문제 해결에서 신제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소수의 전문가가 아닌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들을 활용하고 있다.

기업은 크라우드소싱으로 다양한 외부 역량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동시에 고객에 대한 정보와 그들의 니즈를 파악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시장조사의 일정부분이 대체되고 있기도 하다.

델 컴퓨터가 ‘델 아이디어스톰’(www.dellideastorm.com) 사이트를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소비자들은 델 아이디어스톰을 이용해 델의 제품과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도 이와 유사한 ‘마이 스타벅스 아이디어’(www.mystarbucksidea.com)라는 사이트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재훈 기자 (huny@ermedia.net)

◇위키피디아 정확성 논란◇

왜곡된 정보 유포될 가능성도 커

농 림부는 최근 관보에 게재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서 ‘MSM’을 ‘기계적 분리육’과 ‘기계적 회수육’ 두 가지로 해석해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한 해명서에서 농림부는 “기계적 회수육과 기계적 분리육은 같은 의미”라고 주장했는데, 그 근거가 위키피디아여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아직 공식 문서에서 근거로 활용하기에는 위키피디아의 위상이 확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위 키피디아는 정확성과 공정성에 대한 비판을 종종 받아왔다. 특히 역사 왜곡에 대한 부분이 주로 지적됐는데, 일본판 위키피디아에서 ‘이순신’을 검색하면 ‘거북선에 대해서는 실제로 나타난 증거가 거의 없다’는 식의 부정적 내용 일색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사이에서도 친이스라엘계 인사들이 위키피디아의 내용을 조작하려다 사전에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USA투데 이 초대 편집국장을 지낸 존 시전털러는 위키피디아에 강력하게 항의한 적이 있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암살사건에 자신이 연루돼있다는 내용이 올랐기 때문이다. 한때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위키피디아에서 검색하면 남자 성기가 나오기도 했을 만큼 집단지성은 정치적 문제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최근에는 스코틀랜드의 학부모들로부터 위키피디아가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잘못된 정보로 인해 자신의 아이들이 시험에서 떨어지고 있다고 학부모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 에 위키피디아는 회원등록제를 도입하는 등 정보의 책임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위키피디아는 이처럼 정확성 시비에 휘말리기도 하지만 과학정보의 정확도에 있어서는 이미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버금가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2008/07/10 17:39 2008/07/10 17:39
Posted by iwilab